클레이튼이 디파이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인 '클레이스왑'을 중심으로 디파이 생태계를 넓히는 모양 샌데요.
오늘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 자회사인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클레이튼(KLAY)'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클레이튼(KLAY)은 어떤 코인인가?
1) 간략 소개
일각에서는 클레이를 두고 '카카오 코인'으로 포장하는데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표현입니다. 클레이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클레이튼(Klaytn) 생태계의 가상자산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그라운드X는 카카오가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 일본에 설립한 카카오G의 자회사인데요. 이 카카오G의 지분 전량을 카카오가 가지고 있고, 카카오G는 그라운드X의 지분 92.8%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그라운드X 자체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로 밝히고 있는 만큼 카카오 코인이라 부르기에 무리가 없죠.
카카오G는 판제아(Panzea Pte. Ltd)라는 회사도 자회사로 가지고 있으며, 판제아는 클레이튼(Klaytn Pte. Ltd)이라는 회사를 자회사로 가지고 있습니다. 판제아와 클레이튼은 싱가포르에 설립된 회사로 클레이(KLAY) 발행을 위해 설립됐습니다.
2) 영문명 / 티커
Klaytn / KLAY
3) 시가총액 / 순위
3.8조원 / 39위
※ 22.01.24. 기준
2. 클레이튼(KLAY)의 특징
이더리움보다 클레이튼(KLAY)이 좋은 점은 메인넷을 통해 월등히 빠른 트랜잭션과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한다는 점인데요. 뿐만 아니라 2019년 6월 클레이튼이 발표한 메인넷 '사이프러스(Cypress)'는 이더리움을 포크해 만들어 이더리움 생태계 개발자들이 클레이튼용 비앱을 개발하기 수월하다는 장점도 지녔습니다.
클레이튼 생태계에 글로벌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했고, 현재 수많은 파트너들과 함께 하고 있어 질과 양 모두 풍성한데요. 하지만 당연히 단점도 존재합니다. 바로 블록체인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관점에서 바라보면 상당히 중앙화된 구조라는 점이죠.
클레이튼은 대기업들이 요구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의 요소를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형태로 돼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주요 기업들의 협의체(컨소시엄 노드)가 합의가 필요한 주요 작업을 처리하고, 합의가 필요하지 않은 작은 작업은 퍼블릭 노드가 처리하는데요. 효율을 중시한 선택이겠지만 어느 정도 탈중앙화를 포기한 결정이어서 아쉬움이 따릅니다.
3. 클레이튼(KLAY) 최근 소식
디파이 투자 주의보…클레이튼 기반 암호화폐 프로젝트 잇따라 먹튀 (22년 01월 23일)
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분산금융) 프로젝트들의 먹튀가 잇따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22년 1월 23일 클레이튼 기반 밈 코인 떡볶이코인이 투자자들에게 일언반구 설명도 없이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자금을 먹튀 했는데요. 떡볶이코인은 처음에는 떡볶이 사진을 올리면 코인을 에어드롭한다고 홍보해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분산금융) 프로토콜에 클레이스왑에 코인을 등록했는데요. 코인 사전 판매 및 NFT(대체불가토큰) 판매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떡볶이코인은 돌연 미디움, 트위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 모든 커뮤니티를 폐쇄했는데요. 먹튀 이후 약 4원을 기록했던 코인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또한 최소 3000만 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소각해 출금했습니다. 당초 떡볶이코인 재단은 팀 물량으로 배정된 코인 10%는 락업하고 락업에 대한 소스코드를 깃허브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약속과는 다르게 투자금을 모두 이체하고 잠적했습니다.
클레이튼, 디파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22년 01월 18일)
클레이튼이 디파이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인 '클레이스왑'을 중심으로 디파이 생태계를 넓히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클레이튼은 디앱(Dapp) 서비스사와 노드 운영사를 공격적으로 늘려왔으며 국내에서 주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는데요. 디앱을 통한 생태계 확장보다는 디파이 플랫폼으로서 유명세를 얻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클레이튼이 디파이 플랫폼으로서 빠르게 성장한 이유는 전체 가상자산의 시세가 하락하면서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클레이튼의 전체 TVL 중 90% 이상은 클레이스왑에 예치돼있습니다.
4. 클레이튼(KLAY)의 전망은?
카카오는 2021년부터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에 기반한 NFT사업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라운드X, 크러스트, 클레이튼 재단 등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를 통해 클레이튼 생태계 기초를 만들었죠.
그라운드X는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클립'에서 한정판 미술작품을 NFT화해 전시하고 유통하는 서비스 클립드롭스 정교화에 매진했는데요. 미술 작가와 크리에이터의 작품을 선별해서 NFT화하고 유통, 판매하는 전 과정을 진행한 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올해에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통해 유통된 NFT 작품이 거래되면서 경제적 가치를 불려나갈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의 NFT 거래 장터 기능이 확대될 전망인데요. 다만 카카오가 NFT기반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면 자체 블록체인 기술의 '글로벌화'에 성공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카카오는 NFT 거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 클레이튼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범용성을 늘리는 데에도 매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수전용이라는 부정적 평가를 극복하고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사용자 수용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죠.
또한 카카오는 2021년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와 웹툰 플랫폼 타파스 인수를 성사시키면서 서구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는데요. 래디쉬는 크리에이터 규모 등에서 왓패드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창작자가 아닌 회사가 IP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IP비즈니스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영상 제작 관련 기업들에도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온 만큼 IP발굴과 함께 영상 제작역량을 높여 콘텐츠 판매 수익 극대화에 매진할 전망으로 보입니다.
5. 클레이튼(KLAY)에 투자하고 싶다면?
현재 클레이튼(KLAY)은 대부분의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Volume 랭킹 TOP5 순으로 말씀드리면 Bithumb(국내), OKX(해외), Binance(해외), Mandala Exchange(해외), Coinone(국내)이며, 만약 투자하실 거라면 Volume이 높고 안정적인 상기 Top 5 거래소를 이용하는 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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