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도 현금처럼 예금을 맡기고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특히 스테이킹은 대체로 변동 이율이며 자산을 넣고 빼는 것이 은행 예금보다 자유로운 편인데요.
오늘은 일정량의 코인을 고정하여 맡겨두면 그에 대한 보상 코인을 받는 '스테이킹(Staking)'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스테이킹(Staking)에 대해
스테이킹(Staking)은 예금이나 적금과 비슷합니다. '돈을 걸다'란 의미에서 지분이란 말로 주로 쓰이는데요. 자신이 보유한 코인 일부를 특정 기간 지분(Staking)으로 고정해두면 이 예치 기간 동안 일정 수준의 코인을 받게 됩니다.
코인을 묶어둠으로써 해당 코인의 유동성이 어느 정도 짐작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묶인 코인으로 시스템 등에 투자를 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투자자에게 준다고 이해하면 좀 더 쉽습니다. 이 점에서는 은행 이자와 유사하죠.
암호화폐는 각국 통화처럼 국가가 만들어 배포하는 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규칙에 따라 암호를 풀어(이를 채굴이라고 합니다) 생성됩니다. 채굴을 통해 코인을 생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공격받지 않도록 운영해야 합니다.
스테이킹은 이 네트워크 운영에 코인을 맡기고 사실 그에 대한 보상을 코인으로 받는 겁니다. 소위 인생역전 같은 대박은 쉽지 않지만, 적금 이율보다는 높은 수익을 가져가기 쉽고 요동치는 코인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커뮤니티만 보더라도 가상화폐 시장에서 손실이 커 스테이킹을 알아보는 일이 빈번합니다. 장기간 묶어둘 거면 스테이킹하면서 이자라도 받겠다는 거죠.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분명 있습니다. 최근처럼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하락세를 보인다면 추가로 코인을 받아도 코인 가치는 낮으니까 당장의 현금 창출력도 떨어집니다. 인출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도 어렵습니다.
스테이킹을 대행하는 거래소는 많습니다. 바이낸스,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다수의 거래소가 하고 있는데 대신 수익률이 다릅니다. 2%대도 있고 80%에 달하는 곳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곳은 거래소 안정성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예금 맡겨둔 은행이 망하는 걸 상상해보세요).
해지일도 살펴봐야 하는데요, 30·60·90일 등 예치 기간을 선택하는 곳도 있고, 정해진 기간 없이 코인을 넣어 둔 기간에 따라 코인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2. 모든 코인은 다 스테이킹이 가능한가?
결론부터 말하면 'NO' 입니다. PoS 방식으로 채굴을 하는 코인들만 가능합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같은 PoW 채굴 코인은 원칙상 스테이킹이 불가능한데요.
다만 가상자산 거래소 같은 업체에서 PoW 코인을 예치할 때 리워드를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스테이킹과는 무관한 서비스로, 보통 사용자를 끌어모으려는 이벤트성 기획인 경우가 많죠.
대부분 코인은 두 가지 채굴 방식을 쓰는데요. '작업 증명(PoW·Proof of Work)'과 '지분 증명(PoS)'입니다. 두 단어의 공통점은 '증명'. 증명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기도 하죠.
흔히 블록체인의 핵심이 '탈중앙'이라고 말하는데요. 은행이나 부동산, 정부 같은 중개자 없이도 믿고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단 은행이 아니더라도 해당 거래가 신뢰할 만한지 증명하고 검증할 수 있는 누군가는 분명히 필요합니다.
블록체인 생태계에서는 해당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해당 작업을 나눠 맡깁니다. '작업 증명(PoW)'은 복잡한 수학 계산식을 풀어내는 사람에게 거래를 증명할 권한을 주고 증명자는 수고에 대한 보상으로 코인을 받습니다. 이것이 '채굴 보상'입니다.
'지분 증명(PoS)'은 계산을 풀어낸 사람이 아니라 네트워크에 코인을 많이 예치해놓은 이에게 권한을 주는 방식인데요. 코인을 많이 예치해놓은 사람이 해당 코인에 관심도 많고 또 믿을 만하다고 여기는 것이죠. 이때도 보상을 코인으로 제공하는데, 이를 편의상 '이자'라고 부릅니다. '코인이 코인을 채굴하는 구조'인 셈이죠.
3. 스테이킹이 가능한 거래소는 어디일까?
국내 4대 거래소 중에서는 업비트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빗썸·코인원·코빗)가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거래소마다 스테이킹이 가능한 코인이 다른데요.
빗썸에서는 오브스(ORBS·연이율 최대 6%), 루나(LUNA·최대 6%), 타키온프로토콜(IPX·최대 13%) 등 7개 코인 스테이킹이 됩니다. 코인원은 클레이튼(KLAY)·코스모스(ATOM)·테조스(XTZ) 등 3종, 코빗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2.0 등 2종입니다.
바이낸스(Binance) 같은 글로벌 거래소는 코인 선택 폭이 더 넓은데요. 22년 1월 5일 기준 총 80개 코인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락업 기간은 최소 10일부터 최대 90일까지입니다.
30일을 기준으로 하면, 연 환산 이율이 가장 높은 코인은 엑시인피니티(AXS)로 이율이 101.1%에 달합니다. 에이다(7.75%), 솔라나(8.78%), 루나(9.43%) 등 메이저 코인 이율도 쏠쏠한 편이고요.
하지만 스테이킹을 모방한 사기 수법도 조심해야 하는데요. 일정 기간 암호화폐를 맡기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홍보한 후 코인을 가로채는 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원금 보장이나 지인 추천 시 보너스 같은 말을 운운한다면 스캠 사이트일 가능성이 높죠. 이름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나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되는 탈중앙화 거래소, 코인 대출 플랫폼이 아닌 사이트나 앱은 경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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