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애니모카브랜즈의 자회사로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The Sandbox)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주도하는 930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가상자산 사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그럼 한번 샌드박스(SAND)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까요?
1. 샌드박스(SAND)는 어떤 코인인가?
1) 간략 소개
샌드박스는 플랫폼의 유틸리티 토큰인 SAND를 사용하여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게임 내 경험을 만들고 보유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가상 세계입니다. 플레이어가 디지털 자산(Non-Fungible Tokens, NFT)을 생성하여 마켓플레이스에 올리고, 드래그 앤 드롭하여 샌드박스 게임메이커로 다양한 게임 내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영문명 / 티커
The Sandbox / SAND
3) 시가총액 / 순위
2.7조원 / 70위
※ 21.11.12 기준
4) 총 발행한도
3,000,000,000
2. 샌드박스(SAND)의 특징
더샌드박스는 탈중앙화 플랫폼으로서 누구나 자신의 게임 아이템 혹은 콘텐츠, 또는 경험을 만들고, 출시하고,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크리에이터와 플레이어들을 위한 생태계이며, 이를 위해 복스 에딧, 마켓플레이스, 게임메이커 등 3가지 핵심 구성을 배치했는데요.
먼저 복스 에딧은 게임에서 사용되는 아이템이나 재화 등을 디자인해주는 것입니다. 손쉽게 템플릿을 사용해 자신이 만든 캐릭터나 재화에 애니메이션을 추가해줍니다.
마켓플레이스는 자신이 만든 창작물을 업로드해 NFT로 출시하는 공간인데요. 누구든 복스 에딧과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NFT의 발행자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게임메이커는 3D 게임을 프로그래밍 없이 만들 수 있도록 해줍니다. 게임 내에는 이 3가지 축과 관련된 토큰들(샌드, 랜드, 아이템)이 존재하며, 플레이어, 크리에이터, 아티스트가 순환경제를 만들며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블록체인을 택한 것일까요? 그건 바로 유저에 대한 적합한 보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저 제작 콘텐츠 장르의 게임으로, 자신만의 갤러리와 게임을 만드는 것이 핵심인데요. 다시 말해, 게임의 성공에 유저들의 기여가 크다는 것이죠.
하지만 기존의 방식으로는 유저들에게 적합한 보상을 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어떤 게임이든 성공의 이면에는 유저들의 시간과 노력, 지불이 있음에도, 유저는 계속 소비만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죠. 때마침 지난 2017년 '크립토키티'가 나오며 유저의 창작물과 NFT가 만나 보상을 제공하는 형태의 모델을 만들어냈었는데요. 생태계 속에서 유저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이 고안된 것입니다.
따라서 '더샌드박스'는 NFT와 유저 제작 콘텐츠가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이를 통해 진정으로 유저들이 자신의 게임 경험을 완전히 인정받고 보상받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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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샌드박스(SAND) 최근 소식
1) 메타버스 눈여겨 본 소프트뱅크, '더 샌드박스'에 9300만弗 투자 (21년 11월 3일)
애니모카브랜즈(Animoca Brands)의 자회사로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The Sandbox)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주도하는 930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가상자산 사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번 투자에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 삼성넥스트, 컴투스 등 국내 기업과 함께 리버티시티벤처스(Liberty City Ventures), 갤럭시인터랙티브(Galaxy Interactive)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더샌드박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가상의 경험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주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더샌드박스는 뽀로로, K리그, 스눕독, 워킹데드, 스머프, 케어베어, 아타리, 크립토키티 등 165개 이상의 브랜드들의 캐릭터를 메타버스에서 3차원(3D)으로 구현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제페토, 바이낸스, 코인마켓캡, 사이버콩즈,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유명 기업들이 메타버스인 더샌드박스 내에 토지인 랜드(LAND)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더샌드박스의 공동 창립자인 아서 마드리드(Arthur Madrid)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게임을 넘어 패션, 건축, 가상 콘서트, 미술관, 박물관 등으로 확장해 가는 더 샌드박스 크리에이터 경제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우리는 오픈 NFT 메타버스에서 플레이어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전체 생태계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2) 더샌드박스 설립자 세바스티앙 보르제 방한, 국내 게임사와 NFT 게임 논의 (21년 11월 5일)
'대체불가능한토큰(NFT)계의 마인크래프트'로 불리는 '더샌드박스'의 세바스티앙 보르제 TSB(더샌드박스) 공동설립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1월 중 한국을 방문합니다. TSB는 NFT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더샌드박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5일 더샌드박스에 따르면 보르제 공동설립자는 오는 18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 기간 중 한국을 찾아 국내 파트너사와 게임사 등을 만납니다. 현재 TSB의 파트너사는 60개 이상이며, '스눕독', '워킹데드', '스머프', '아타리', '크립토키티' 등 전 세계 165개 이상의 유명 브랜드와 지식재산권(IP) 파트너십을 맺고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협업은 블록체인 플랫폼 '제페토'를 개발한 네이버제트가 대표적입니다. TSB와 네이버 제트는 지난 5월 업무협약을 맺고, 더샌드박스를 통해 제페토 테마 NFT 970개를 출시했습니다. 제페토 NFT는 더샌드박스의 유틸리티 토큰(특정 플랫폼에서만 거래하는 가상화폐) '샌드'로 거래할 수 있으며, 샌드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등에 상장돼 있는데요. 또 블록체인 지식재산권(IP) 중계 플랫폼 온버프와 함께 인기 캐릭터 '뽀로로' IP를 활용한 게임 자산을 만들었습니다.
보르제 공동설립자는 이번 한국 일정에서 국내 게임사와 만나 블록체인과 NFT 게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일 국내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가 TSB에 시리즈 B 투자사로 참여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보르제 공동설립자의 방한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라는 게 게임업계 관측입니다. 컴투스는 TSB의 모기업인 애니모카 브랜드에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LG 테클놀로지 벤처스, 삼성넥스트 등과 함께 투자하고 있습니다.
4. 샌드박스(SAND)의 전망은?
샌드박스하면 생각나는 키워드는 NFT와 메타버스입니다. 코인 개발사가 구축한 메타버스 속 세상에서 아이템(동산), 건물(부동산)을 사용자들끼리 거래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거래에 사용되는 샌드박스 코인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됐으니 현금화가 가능하죠.
아이템과 건물은 소유권을 위변조가 불가능한 상태로 영구 보존하는 NFT 기술로 발행돼 자산의 희소성이 보장됩니다. 이런 구조로 샌드박스는 게임(Game)과 파이낸스(Finance)의 합성어인 '게임파이' 코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왜 현실에 존재하지도 않는 부동산과 아이템에 가치를 매기느냐는 반문이 자연스러우나, 게임 리니지를 떠올려보면 이해가 쉬울 수 있습니다. 리니지 속 '진명황의 집행검'이 왜 현금 수억원의 가치를 지닐까요? 게임 참여자들이 많아질수록 그 희소성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샌드박스는 서비스 구현은 됐지만 신기술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 위주로 참여해오던 터였습니다. 그런데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빅테크이자 36억명 사용자를 확보한 페이스북이 메타버스와 NFT를 결합한, 똑같은 사업을 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시장 참여자(유동성) 확대가 기대되니 샌드박스의 시세가 최근 이 같이 오른 것이지요.
NFT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게임파이는 우리나라 게이머들이 바라는 이상향적 모델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승리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Pay to Win) 과금모델에 대한 피로도가 쌓이며 트릭스터M, 블레이드 앤 소울2 등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이 연이어 시장에서 실패했죠. 이와 반대로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돈을 버는(Play to Earn) 구조의 메타버스 게임은 국내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적대감 대신 유대감에 기반한 교류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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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샌드박스(SAND)에 투자하고 싶다면?
현재 샌드박스(SAND)은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Volume 랭킹 TOP5 순으로 말씀드리면 Binance(해외), Huobi Global(해외), Bithumb(국내), KuCoin(해외), FTX(해외)이며, 만약 투자하실 거라면 Volume이 높고 안정적인 상기 Top 5 거래소를 이용하는 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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