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태 : "많은 사람들 앞에 선 적은 처음인 것 같고요 ···
제 얘기를 하는 모습을 처음 하는거라 .. "
어디서 봤나 했는데 영화 범죄도시에서 독사파 두목으로 나온 분이였다.
반가우면서 한편으론 스크린에서 본 강렬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성태 : "퇴사를 한 것이 제가 이기적인 선택을 한 건지 안 한 건지
여러분들께 여쭙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막연히 열심히 해서 좋은 곳에 취직하고 평범한 가정을 이뤘다고 하는 배우 허성태.
그 당시엔 어머니께 빨리 2세를 안겨드리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고 한다.
허성태 : "그러던 어느날 손에서 땀이 나는 다한증이라는 병이 생겼어요
그 정도로 매순간이 긴장이였고 잠, 직장, 잠, 직장 이것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직장을 다닐 때도 매순간이 연기 였던 것 같다고 하는 배우 허성태.
그만큼 직장생활이 그에게는 맞지 않았던 것 같다.
허성태 : "그땐 회사가 제겐 생명줄이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
근데 어느 날 회식을 하고 집에와서 TV를 보는데 연기자 오디션 공모를 하길래 취기에 ARS를 누르고 신청을 했어요"
그는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볼 때마다 연기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결국 오디션 합격을 해서 와이프랑 상의 후 배우의 길을 도전했다고 하는데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듯 하다.
허성태 : "오디션에서 5등을 했어요 ··· 하지만 단역부터 시작해서 ···
영화사든 제작사든 오지 말라고 할 정도로 프로필들고 무작정 갔어요"
남는 시간에는 여러 무명 배우들처럼 단기 알바를 했었다고 한다.
연기로 돈을 벌고 싶었던 마음에 맨 바닥에 헤딩을 했던 것 같다고 하는 배우 허성태.
허성태 : "내가 봤을 때는 너네들이 더 대단하다 ··· 누구나 다 하고 싶은 일이 있잖아요.
근데 내 삶이나 가족이나 다른 이유 때문에 그거를 못 하고 꾹꾹 누르고 살아가는 거잖아요"
단순히 하고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기에는 대부분 여러가지 주변 상황 때문에 쉽지 않은 실정이다.
왜냐하면 요즘은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없고, 결국 냉정한 사회에 타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어렸을 때는 하고 싶은게 많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내가 뭘 좋아했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허성태 : "기적이라는 단어를 붙이고 싶은 순간이 송강호 선배님한테 뺨 맞은 순간이었어요 ···
싸다구를 맞고도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 도데체 어떤 일을 하면 뺨을 맞고도 행복할 수 있지?"
사실 연기라고 해도 뺨을 맞는다는 건 좋은 감정이 들 수 없을 것 같지만
하지만 그는 그 순간에 그가 존경하는 배우에게 뺨을 맞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고 한다.
허성태 : "정말 자기를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한 번쯤은 이기적인 선택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일찍 많은 시간을 준비한다면 여러분들이 저보다는 그 목표까지 쉽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렸던 그 시절 우리는 무엇을 좋아했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서른 후반 나이에 뒤늦게 시작했지만 기적을 이뤄낸 허성태 배우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생각에 잠기게 된다.
오늘의 영감 : "나를 사랑하는 방식을 표현할 수 있는 일을 하루에 30분씩 해보자"
※ 원본영상 출처(주소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6Elm2mChF0s&t=60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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