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이 ○○배밖에 되지 않으니 아직 저평가다." 주식을 하다 보면 이와 같은 말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주식의 가격이 기업가치보다 고평가 되어 있느냐 저평가되어 있느냐를 말할 때 살펴보는 대표적인 지표가 주가수익비율(PER)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PER이란?
PER은 'price earning ratio'의 약자로 주가를 주당순이익(당기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수익비율'을 의미합니다. 순이익은 회사 매출에서 인건비, 법인세, 각종 비용 등을 빼고 남은 순수한 금액입니다.
※ 수식 : PER(주가수익비율) = 주가÷EPS = (시가총액÷주식수) ÷ (순이익÷주식수) = 시가총액 ÷ 순이익
만약 A라는 회사의 시가총액이 100억원이고, 순이익이 10억원이라면 A기업의 PER은 10이 됩니다. 10년 동안 벌어들일 순이익이 지금의 시가총액 수준이라는 겁니다.
2. ★ PER을 알아야 하는 이유 ★
한마디로 어떤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생각하면 됩니다. PER이 낮다면 기업이 이익을 내는 데 비해 주가는 상대적으로 싸다는 의미겠지요. 그래서 PER 배수가 낮을수록 흔히들 '저평가'되어 있어 투자하기 좋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PER이 낮다고 무조건 투자하기 좋은 저평가 기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영원히 '저평가' 기업으로 남는 경우도 있는데요. 흔히 말하는 '밸류 트랩'에 빠지는 경우입니다. PER이 낮은 이유가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회사의 경쟁력 약화나 시장환경 악화 등 근본적 요인에 기인했을 때입니다.
지금 이순간 시장에 의해 일시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는 주식이 아니라, 알고 보니 그 평가가 적정했던 주식이었던 거죠. 예컨대 수식을 보면 당기순이익으로 나누어 구하잖아요. 앞서 말했듯이 이 당기순이익은 영업부문의 성장 없이 영업 외 부수적 활동만으로도 늘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산업 특성상 PER이 높은 군도 있고 낮은 군도 있어 절대적으로 어느 수준이 높다 낮다를 말하기 어렵습니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PER은 작년 기준 20.72배인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5.47배입니다.
바이오주는 대표적인 성장주로 대체로 PER이 굉장히 높습니다. 대체로 우리가 PER을 비교할 때는 반도체 기업이면 반도체 기업끼리, 바이오 기업이면 바이오 기업 끼리 비교하고는 합니다.
가치주와 성장주 투자를 나누는 지점도 바로 이 PER에 대한 태도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성장주의 경우 이 PER이 정말 높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사실 PER만 놓고 보면 성장주는 결코 투자해서는 안 될 기업처럼 보이죠.
하지만 지금은 돈을 못 벌지만 미래에 엄청나게 돈을 벌 것이라고 보고 현재 PER이 높아도 과감하게 투자를 하는 게 성장주 투자의 묘미죠. 특히 최근들어 이런 고 PER 주들이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성장주 투자가 더 주목받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주건 가치주건 PER은 여전히 주가의 향방을 가늠하는 주요한 지표라는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PER을 보기로 했다면 주요하게 봐야 할 건 사실 현재 주가를 미래 순이익을 기준으로 나눠 구한 미래 PER입니다. 미래 PER이 낮아지는 주식은 앞으로 실적이 더욱더 좋아진다는 의미니까요.
그럼 미래 PER을 어떻게 구하냐고요. 사실 뉴스나 그 분야에 대한 공부로 나만의 예측치를 계산해 볼 수도 있겠지만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지요. 그래서 네이버증권 등에는 각 증권사에서 나온 추정치의 평균값을 토대로 예측치를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이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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